윤창현 의원 “일부 증권사의 과욕이 만든 참사”

[자료: 행정안전부]
[자료: 행정안전부]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를 넘어섰다.

11일 [데이터솜]이 행전안전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 갑)실에 제출한 '부동산PF 대출 관련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국내 35개 증권사의 연체율은 10.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분기의 8.16%와 비교해 2.22%p 증가한 수준이다. 2021년 동기 연체율이 3.71%, 2020년은 3.37%였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은행 연체율은 0.01%로 전분기보다 0.02%p 감소했다. 보험업 연체율은 0.60%로 0.20%p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2.05%로 0.33%p 감소했다. 여신전문업은 2.20%로 1.13%p 증가했다. 상호금융은 0.09%로 변함 없었다.

오 의원실은 “대형 증권사를 제외하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연체율이 2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대신 부실 우려가 높은 상가·오피스텔 등 고위험 상업용 부동산에 PF대출을 해주는 행태를 이어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공하면 본사가 높은 수익을 받고 실패하면 곧바로 금융권 전체의 연쇄 부실, 심할 경우 고객 자산까지 위험에 노출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금리 급등기를 거치면서 부실이 심각한 일부 증권사는 대형 증권사로부터의 자금지원에 의존해 버티는 중”이라며 “일부 증권사의 문제가 금융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당국의 관리가 긴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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