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하게 관리해야”

[자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자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다이어트 약,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조절을 할 경우 생리통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에 따른 월경곤란증’ 관련 논문을 살펴봤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시행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조사 및 이슈 발굴(2016)’ 조사에 참여한 14~44세 청소년 및 성인 가임기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을 한 여성은 22%였고 이들의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은 일반보다 1.2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은 통증평가척도 10점 중 6점 이하, 중증은 7점 이상을 뜻한다.

특히 단식 또는 끼니 거르기를 한 여성은 1.4배,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여성은 1.6배까지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높았으며 ‘지난 1년 간 체중변화가 3kg 이상으로 큰 경우’, ‘주 5회 이상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월경곤란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단면연구”라며 “추후 인과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4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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