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확대 정책 강화할 것”

[자료: 환경부]
[자료: 환경부]

지난해 우리국민이 버리는 생활폐기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솜]이 환경부의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우리국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로 5년 전인 5차 조사 929.9g보다 2.2% 증가했다.

이 중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종량제 혼합배출의 주요 증가품목은 폐합성수지류(53.16→93.3g), 물티슈류(10.59→22.49g), 음식물류(12.3→19.73g), 마스크류(4.71g) 등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현장조사가 진행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지속됐던 시기”라며 “그 특성이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량은 310.9g으로 지난조사 368g에 비해 15.5% 감소했다.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량은 308.8g으로 지난조사 306.5g과 비슷한 수준이다.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량을 발생원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218.76g, 연립·다세대 85.99g, 단독주택 68.33g으로 최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중 처음으로 1회용품에 대한 현황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중 1회용품은 37.32g으로 연간 발생량으로 환산 시 2022년 기준으로 70만 3327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품의 배출방식은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양(25.53g/일·인)이 재활용가능자원으로 분리배출되는 양(11.79g/일·인)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배출원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등 가정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 시장상가, 업무시설,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62.4%로 나타났다.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1회용품의 구성비는 종이컵,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49%,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가 41%였다. 이 밖에 젓가락, 이쑤시개 등 폐목재류 8.5%, 접시·용기 등 폐금속류 1.5%로 나타났다.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경제규모(GDP 기준) 대비 발생량은 0.24톤/10억원으로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비해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의 매출액 대비 폐기물발생량은 지난 조사결과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사업장폐기물 발생량 대비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의미하는 순환이용률은 건설폐기물 98.8%, 사업장배출시설계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비배출시설계 61.4%로 나타났다.

전국 공공 및 민간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폐기물처리량은 연간 1억 9416만톤으로 재활용 89.1%, 소각 4.6%, 소각 외 중간처분 1.9%, 매립 4.3% 비중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김승희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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