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량 하루 1.6만대…버스 28% 증가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와 국내 총생산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전국 평균 일교통량이 하루 1.6만대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솜]이 국토교통부의 ‘2022년 도로 교통량 조사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일교통량은 1만 5983대로 전년 대비 1.5%, 최근 10년간(2013~2022년) 19.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2020년을 제외하면 평균 일교통량은 매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교통량 증가를 자동차 등록대수(2013년 대비 31.5%↑)와 국내 총생산(2013년 대비 25.7%↑)의 지속적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차종별 평균 일교통량은 각각 전체(1만 5983대/일) 대비 승용차 72.8%, 화물차 25.3%, 버스 1.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승용차는 1.6% 증가, 버스 27.8% 증가, 화물차는 0.2% 감소했다. 특히 버스의 평균 일교통량은 전년(234대/일) 대비 65대 증가해 27.8%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로 종류별 평균 일교통량은 전년 대비 고속국도는 2.2% 증가, 일반국도는 0.7% 증가했다. 국가지원지방도는 4.0% 감소, 지방도는 3.7% 감소했다.

지역 간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을 갖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2021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코로나19 이후 교통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의 구간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고속국도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국도(남부)의 하남-퇴계원 구간이 21만 6198대, 일반국도는 77호선 서울시-장항IC 구간이 19만 3062대로 가장 많았다.

2021년 가장 높은 평균 일교통량을 보였던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은 평균 일교통량이 2.3% 감소해 2022년에는 5위에 그쳤다.

지역별 평균 일교통량은 전년 대비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는 증가했고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는 평균 일교통량 감소율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체 이동수단인 버스의 평균 일교통량은 56.1%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