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85%로 대다수, ‘눌림·끼임’ 사고 주의해야

[자료: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국소비자원]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안전사고의 60%가 60대에서 발생했다.

3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의 ‘연도별 농기계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일어난 농기계 안전사고(교통사고 제외)는 3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9.6%인 183건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연도별 농기계 안전사고 및 60대 이상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 146건(92건) ▶2021년 80건(44건) ▶2022년 81건(47건)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62건(85.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41건(13.4%)이었다.

농기계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은 기계의 체인이나 벨트에 신체 일부분이 끼이거나 농기계가 전복돼 눌리는 ‘눌림·끼임’이 84건(27.4%)으로 가장 많았다. 동력경운기 등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48건(15.6%), 손잡이나 모서리에 부딪히는 ‘부딪힘’ 39건(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증상은 농기계에 끼이거나 날카로운 부위로 인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찢어짐)’이 92건(30.0%), 추락이나 눌림으로 인한 ‘골절’ 60건(19.5%), 체인이나 벨트에 신체가 끼어서 발생한 ‘절단’ 18건(5.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 농기계 안전사고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동력경운기’가 147건(47.9%)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이어 ‘농업용 트랙터’ 24건(7.8%), ‘동력제초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은 17.0%로 일반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1.4%에 비해 11배 이상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고령자‧농촌 소비자 관련 안전사고 현황을 모니터링해 위해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