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주요국 증시부진 영향, 건전성·수익성 영향은 제한적”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이 거둔 순이익이 1년 새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솜]이 금융감독원에서 14개국에 72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를 운영하는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기준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23.8백만달러(1569억원)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의 5.3%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287.6백만달러, 3645억원) 대비 163.8백만달러(2075억원, 56.9%) 감소한 것이다.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사가 이익을 실현(58.3%)했고 25사는 손실시현(41.7%)했다.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77.5억달러(35.2조원)로 증권회사 자산총계(459.8조원)의 7.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5.5억달러(9.6조원)로 증권회사 자기자본(56.1조원)의 17.1% 수준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순이익 감소가 지난해 주요국 증시부진으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17년 이후 증권회사의 해외진출은 소폭 확대되는 추세”라며 “주요국 증시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권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증권회사 해외 진출시 발생가능한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방안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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