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사상자 많고 하교시간대(14~18시) 집중

[자료: 도로교통공단]
[자료: 도로교통공단]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솜]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최근 10년 간 일어나는 어린이 교통사고 10만 5768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2022년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을 살펴본 결과 지난 10년 간 월별 어린이 교통사고는 개학철인 3월부터 사고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1만 1358건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1만 3948명의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월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1월 6474건 ▶2월 6241건 ▶3월 7668건 ▶4월 9093건 ▶5월 1만 1358건 ▶6월 1만 392건 ▶7월 1만 112건 ▶8월 1만 113건 ▶9월 9561건 ▶10월 9499건 ▶11월 8247건 ▶12월 7010건이었다.

최근 10년 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51건으로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82명 ▶2014년 52명 ▶2015년 65명 ▶2016년 71명 ▶2017년 54명 ▶2018년 34명 ▶2019년 28명 ▶2020년 24명 ▶2021년 23명 ▶2022년 1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 감소 추세에 있었다. OECD 회원국과 비교 시 우리나라 어린이 10만명당 사망자수는 0.4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0.6명보다 적었지만 어린이 보행자로 한정하면 10만명당 사망자는 0.2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0.19명)에 비해 높아 어린이 보행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보행 사상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많았으며 시간대는 오후 4~6시 사상자가 가장 많아 하교시간대 저학년의 보행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통안전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며 “어린이들은 모방심리가 강하므로 어른들이 무단횡단 같은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학원가, 아파트 단지와 같이 어린이 통행이 잦은 곳에서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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