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허가제 외국인 89.9%가 제조업에 집중돼

[자료: 고용노동부]
[자료: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추세인 가운데 지난달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데이터솜]이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4월 노동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도 4월에 비해 35만 5000명이 증가한 1510.8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고안·직능 외국인 증가분(11만 4000명)을 제외한다면 24만 1000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의 32%가 외국인이었던 것.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집중돼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고용보험 제조업 가입자 수는 379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월 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는 ▶지난해 12월 7만 2000명 ▶올해 1월 6만 4000명 ▶2월 8만 4000명 ▶3월 10만 2000명 ▶지난달 10만 4000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분류하면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식류품 등에서 증가했고 섬유, 의복·모피, 음료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39만 1000명으로 1년 새 23만 3000명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됐다. 최근 5개월 간 가입자 수 증가는 ▶지난해 12월 24만 6000명 ▶올해 1월 23만 3000명 ▶2월 25만 3000명 ▶3월 24만 9000명 ▶4월 23만 3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대면활동 정상화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업과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보건복지 업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소매는 감소가 지속 중이고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 등 영향으로 교육서비스, 공공행정은 부진한 상태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44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 1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66만 7000명으로 16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5만 7000명), 40대(1만 3000명), 50대(8만 9000명), 60세이상(22만 7000명) 증가했고 29세이하(-3만 1000명)는 감소했다. 29세이하 감소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도소매(-2만 5000명), 사업서비스(-1만 2000명), 보건복지(-1만명), 공공행정(-1만명) 등 감소에 기인했다.

29세이하 가입자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8월 1만 3000명 증가를 마지막으로 ▶9월 -9000명 ▶10월 -1만 7000명 ▶10월 -2만 9000명 ▶11월 -2만 9000명 ▶12월 -3만명 ▶올해 1월 -4만명 ▶2월 -2만 9000명 ▶3월 -2만 6000명 ▶4월 -3만 1000명 순이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22만 4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3만 1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9만 6000명)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3.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3000명), 정보통신(800명), 숙박음식(500명)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0.9%) 증가했고 지급액은 9617억원으로 106억원(-1.1%)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지급액인 지급건수당 지급액은 약 14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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