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60대 이상이 60%...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기능장애로 소변을 볼 때 이상이 생기는 배뇨장애 환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60대 이상이 60%에 달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15일 [데이터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2021년 배뇨장애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1년 배뇨장애 진료인원은 74만 6059명으로 2017년 57만 4889명에서 17만 1170명(2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6.7%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57만 4889명 ▶2018년 62만 2538명 ▶2019년 68만 1527명 ▶2020년 67만 7248명 ▶2021년 74만 6059명이었다.

같은 기간 남성은 19만 5557명에서 9만 5172명(48.7%) 증가한 29만 729명, 여성은 37만 9332명에서 7만 5998명(20.0%) 증가한 45만 5330명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배뇨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4만 6059명) 중 60대가 22.6%(16만 8422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1.8%(16만 2788명), 80세 이상이 15.6%(11만 6280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7%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0.5%, 50대가 13.5%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60대가 23.2%, 70대가 22.7%, 80세 이상이 18.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원 교수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노화에 따른 배뇨근 수축력이나 방광용적의 감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일부 약물 등 다양하다”며 “특히 남성은 양성전립선비대증 또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구 10만 명당 ‘배뇨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451명으로 2017년 1129명 대비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765명에서 1129명(47.6%)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1495명에서 1774명(18.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배뇨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6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80세 이상이 511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3741명, 60대가 1852명 순이었다. 여성도 80세 이상이 6636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5439명, 60대가 294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뇨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1563억원에서 2478억원으로 58.6%(91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2%로 나타났다.

‘배뇨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3.1%(5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2.0%(544억원), 80세 이상이 15.7%(388억원)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23.3%(237억원), 여성은 60대가 23.3%(3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7만 2000원에서 33만 2000원으로 22.2%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5만 4000원에서 35만원으로 37.6% 증가했고 여성은 28만 1000원에서 32만 1000원으로 14.2%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37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41만 2000원, 여성은 40대가 38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