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IDC]
[자료: 한국IDC]

올 1분기 국내 PC시장 성장률이 26% 감소했다. 최근들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19일 [데이터솜]이 IT 시장분석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의 ‘국내 PC시장 연구분석’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 1분기 출하량은 158만대로 전년도 1분기에 비해 2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3.9%)부터 3분기(-6.2%), 4분기(-29.7%)에 이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세부 시장별로 보면 가정 시장은 수요 약화에 대비하여 채널 재고를 줄이기 위한 입고 물량 조절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IDC는 채널 재고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고려하면 수요 회복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컨슈머 게이밍 부문에서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앞질렀으며 이는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노트북의 편리성과 모바일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컨슈머 노트북 부문의 약 70%는 컨버터블과 두께 18mm 미만의 울트라슬림이 차지해 이는 휴대, 이동, 해상도 등을 포함하는 기기 성능 뿐만 아니라 기기간 연결과 공유 등 진보된 사용자 경험이 프리미엄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 시장은 대형 입찰의 부재와 예산 지출의 축소로 전년 대비 16.0% 감소했다. 교육 시장도 전년 기저 효과로 33.7% 급감했다.

IDC는 교육 시장의 경우 디지털 교육을 위한 노트북은 지속적으로 보급되는 추세며 사용 목적에 맞춰 크롬북부터 윈도우 노트북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시장은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으로 PC 배포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사용 연한의 연장, 구매의 취소 및 연기, 소량 및 부분 발주로 전년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IDC는 PC시장이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했지만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쳐 약화된 PC수요와 채널 재고를 경감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이 시장 하락세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성장의 주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PC는 이종 디지털 기기 간 연결된 생태계를 구성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기로 진화해야 한다”며 “PC 사양만 강조하는데 그치지 말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 확대, 옴니 채널 경험 제공, 구매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관리 등 사용자 중심의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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