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갤럽인터내셔널]
[자료: 갤럽인터내셔널]

우리국민의 과반 이상이 경제적 기회와 정치적 자유 측면에서 모자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데이터솜]이 갤럽인터내셔널의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기회 인식 조사’ 자료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61개국 성인 5만 8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는 만 19~79세 103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72%는 ‘경제적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5%는 ‘충분하다’, 4%는 ‘유보’라고 답했다. 60개국 평균은 ‘충분하지 않다’가 64%, ‘충분하다’는 29%, ‘유보’는 7%였다.

자국의 경제적 기회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스위스가 63%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61%) ▶인도네시아(56%) ▶UAE(54%) ▶인도(53%) ▶네덜란드(52%) ▶캐나다·볼리비아(51%) ▶오스트리아·독일(50%) 순이었다. 이외에 ▶나이지리아·조지아(9%) ▶마케도니아(8%) ▶페루(7%)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아르헨티나(6%) 등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자국의 정치적 자유에 대해 묻자 한국인 55%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39%, ‘유보’는 5%로 집계됐다. 60개국 평균은 ‘충분하지 않다’가 50%, ‘충분하다’는 42%, ‘유보’가 8%였다.

자국의 정치적 자유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UAE가 75%로 가장 많았고 ▶포르투갈·스웨덴(74%) ▶스위스(69%) ▶독일·아일랜드(63%) ▶인도(61%) ▶캐나다·오스트리아(59%) ▶네덜란드·영국(58%) 순이었다. 이외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8%) ▶에콰도르(16%) ▶리비아(14%) ▶페루·나이지리아(13%) 등에서는 그 비율이 10%대로 낮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일 때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기회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또 저연령, 교육이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국가일 때 부족함을 더 느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국가별 정치와 경제에 관한 태도는 어느 정도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며 “경제 전망에서도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이 경기를 더 낙관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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