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급등 및 쌀·한우 가격하락 영향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2년 연속 증가하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하락했다. 러·우 사태로 인한 경영비 급등과 쌀·한우 등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이 원인으로 보인다.

23일 [데이터솜]이 통계청의 ‘2022년 농가경제조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4615만원으로 전년대비 3.4%(161만원) 감소했다.

최근 5년 간 농가소득을 살펴보면 ▶2018년 4207만원 ▶2019년 4118만원 ▶2020년 4503만원 ▶2021년 4776만원 ▶2022년 4615만원으로 집계됐다.

농가소득 구성별로는 농업소득은 주요 품목의 경영비 급등과 수입 하락에 따라 감소했으나 이전소득과 농업외소득의 증가가 농가소득 감소폭을 완화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러·우 사태 등 글로벌 요인으로 인한 경영비 급등과 쌀·한우 등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전년대비 26.8%(348만원) 감소한 949만원을 기록했다.

농업외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 증가, 농촌관광객 수 27% 증가 등에 따라 전년대비 7.4%(132만원) 증가한 1920만원을 기록했다. 

농업인의 국민연금 수급 인원과 금액이 증가해 이전소득은 전년대비 2.9%(44만원) 증가한 1525만원을 기록했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60세 미만 경영주 농가의 소득은 7389만원, 60대 경영주 농가는 559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소득보다 높았다. 70세 이상 경영주 농가의 경우 3485만원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75.5%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가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 부채는 3502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해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5.7%로 축소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전망 확충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재해보험의 대상품목·지역·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농업 분야 내외국인 인력공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력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든든한 농가 경영안전망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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