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 증가 예상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기온상승으로 식중독 발생이 과거에 비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평균보다도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데이터솜]이 식약처의 ‘1~4월 세균·바이러스성 식중독 의심신고 현황’을 살펴본결과 올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신고는 198건이며 이 중 세균성·바이러스성은 138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66건 늘어난 수치다.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는 21건으로 5년(2018~2022년) 평균 12건에 비해 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6건 ▶2월 5건 ▶3월 2건 ▶4월 8건이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신고는 116건으로 5년 평균 60건에 비해 56건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31건 ▶2월 27건 ▶3월 33건 ▶4월 25건 등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또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하고 조리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더불어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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