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안전사고 늘고 추락·이물 삼킴 사고 많아

[자료: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국소비자원]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31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의 ‘2022년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 1642건으로 접수된 전체 안전사고의 27.5%를 차지했고 전년 1만 5871건 대비 3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어린이 안전사고 수를 살펴보면 ▶2018년 2만 4097건 ▶2019년 2만 4971건 ▶2020년 1만 8494건 ▶2021년 1만 5871건 ▶2022년 2만 1642건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안전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사고의 유형 중 추락사고의 경우 최근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는 전년(3750건) 대비 40.6%(1524건) 증가한 5274건이 접수됐다. 특히 추락 관련 안전사고는 영아기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물 삼킴/흡인 사고 유형은 전년(1712건) 대비 22.1% 증가한 2091건이 접수됐다. 해당 사고 유형의 83.1%가 ‘걸음마기’와 ‘유아기’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별로 살펴보면 ‘주택’이 가장 많았고 매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의 6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여가 및 문화시설’ 등의 순이었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난해 ‘교육시설’ 110.3%(591건) ‘스포츠/레저시설’ 138.3%(372건), ‘숙박 및 음식점’ 60.8%(214건) 등 야외활동 관련 장소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접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안전사고 관련 사례와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주길 바란다”며 “어린이, 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과 관련한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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