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알선 고리는 친구·지인…피해자 45.6%는 14~16세

[자료: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자료: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착취 위험 노출 아동·청소년의 과반이 온라인을 통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데이터솜]이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2년 연차보고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아동·청소년이 성매매 피해를 가장 많이 입게 된 경로는 채팅앱이 423명(49.1%)으로 가장 많았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248명(28.8%)을 기록해 주로 온라인을 통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선 고리는 친구·지인인 경우가 234명(27.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에서 862명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8.6%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에게 지원한 서비스 건수는 2.1만건으로 전년대비 70.7% 늘었다.

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847명(98.3%), 남성이 15명(1.7%)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393명(45.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7~19세가 314명(36.4%), 10~13세가 53명(6.2%)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애인 피해자는 65명(7.5%)으로 전년 47명 대비 1.4배 증가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상담이 1만 4576건(68.2%)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지원 2586건(12.1%), 심리지원 1399건(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피해자에게 부모 등 법정대리인 대상 상담 서비스(340명, 2987건)도 지원했다.

아울러 성착취 게시물 신고,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피해 발견 등 온라인 성매매 감시활동(1만 2805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현장방문(268회)을 실시했다.

여성가족부 최성지 권익증진국장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청소년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온라인 환경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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