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등 수출감소 및 원자재 수입증가에 대중 경상수지 적자 전환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50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중 경상수지는 21년만에 첫 적자다.

26일 [데이터솜]이 한국은행의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는 298.3억달러 흑자로 전년 852.3억달러 대비 554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4년 간 경상수지를 살펴보면 ▶2019년 596.8억달러 ▶2020년 759억달러 ▶2021년 852.3억달러 ▶2022년 298.3억달러로 지난해 급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677.9억달러 흑자로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운송수입 및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돼 전년(455.4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중국 경상수지는 77.8억달러 적자로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와 원자재 등 수입 증가로 적자 전환했으며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는 각각 운송지급 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악화돼 전년(234.1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일본은 177.8억달러 적자로 상품수지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적자폭이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수지 등이 개선돼 전년(222.0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EU는 70.4억달러 흑자로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돼 전년(6.3억달러 적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동남아는 802.3억달러 흑자로 원자재 수입 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및 본원소득 수지 흑자폭이 축소돼 전년(1023.6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도 축소됐다.

중동은 880.5억달러 적자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상품수지 악화돼 전년(479.8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중남미는 16.6억달러 적자로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감소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돼 전년(3.6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664.1억달러로 동남아, 중국에 대한 투자 중심이었다. 전년(660.0억달러)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미국(2021년 282.7억달러 → 2022년 278.5억달러)에 대한 투자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동남아(142.5억달러 → 153.4억달러), 중국(55.1억달러 → 72.9억달러), EU(62.4억달러 → 64.4억달러) 등에 대한 투자는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180.0억달러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부터의 투자가 줄면서 전년(220.6억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미국(41.8억달러 → 9.8억달러), 동남아(54.6억달러 → 30.1억달러), 중국(15.6억달러 → 7.7억달러), 일본(38.2억달러 → 30.8억달러) 등에서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자산)는 456.4억달러로 미국 및 EU 등에 대한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전년(784.5억달러)에 비해 증가폭 축소됐다.

해외주식투자(685.3억달러 → 406.0억달러)는 미국(542.7억달러 → 344.8억달러), EU(79.0억달러 → 4.6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폭 축소됐다.

해외채권투자(99.2억달러 → 50.4억달러)는 EU(19.6억달러 → 8.1억달러), 미국(60.9억달러 → 54.7억달러) 등의 증가폭이 축소됐고 동남아(-1.8억달러 → -15.3억달러), 일본(9.7억달러 → -3.5억달러)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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