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기준으로는 1년 새 6% 증가한 77.5억달러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17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70.9억달러로 기존 최대 규모인 2018년 상반기 157.5억달러를 경신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 증가한 77.5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6년 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을 살펴보면 ▶2018년 157.5억달러 ▶2019년 98.7억달러 ▶2020년 76.6억달러 ▶2021년 131.4억달러 ▶2022년 110.9억달러 ▶2023년 170.9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도착금액은 ▶2018년 103.1억달러 ▶2019년 62.5억달러 ▶2020년 49.9억달러 ▶2021년 88.9억달러 ▶2022년 72.9억달러 ▶2023년 77.5억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76.3억달러, 서비스업은 11% 증가한 84.8억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663.0%), 화공(464.1%), 의약(78.3%) 등의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6.6억달러, EU는 145% 증가한 42.6억달러, 중화권은 33% 증가한 32.5억달러, 일본은 33%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EU에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하여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26.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고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의 목적의 인수합병(M&A) 투자는 44.5억달러로 57%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며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 등 강력한 정부 지원책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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