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국도, 다른 도로보다 사고 적지만 치사율은 2배 수준

[자료: 도로교통공단]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특히 운전 중에 휴대전화사용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데이터솜]이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의 ‘2018~2022년 월별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는 5년 간 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 6003건으로 515명이 사망하고 3만 8746명이 다쳤다.

빗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1만 4242건으로 55%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신호위반 13%(3373건) ▶안전거리 미확보 9%(2415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6%(1495명) ▶중앙선 침범 5%(1367명) ▶보행자보호의무위반 4%(972명) ▶기타 8%(2139명) 등이었다.

도로별로는 특별·광역시 도로(40%, 1만 505건)와 시 도로(33%, 8540건)에서 많이 발생했다. 고속국도(3%, 753건)의 경우에는 사고 건수는 다른 도로보다 적었지만 치사율은 8.4%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낮 시간대인 12시 무렵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22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야간 시간대의 사고 비율이 낮 시간 보다 높았다.

행정안전부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여름철에는 잦은 비로 노면이 미끄럽고 도로의 환경도 평소보다 열악한만큼 빗길 운전시에는 규정속도보다 감속하고 특히 야간시간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폭우로 도로에 물이 차오를 때,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는 침수되기 쉬워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우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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