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익수사고는 25% 이상이 사망...안전 유의해주길”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익수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0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2016~2020년 동안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조사한 '익수사고 발생 및 사망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5년 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811명으로 남자는 574명(70.8%), 여자는 237명(29.2%)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 어린이가 234명(28.9%)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고령층도 152명(18.7%)으로 다수 발생했다. 이 기간 익수사고로 148명(18.2%)이 사망했고 특히 70세 이상은 55명(36.2%)이나 사망했다.

익수사고는 물놀이 관련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에 43.2%가 발생했으며 특히 7월(16.8%), 8월(18.7%)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인 토요일(20.2%)과 일요일(17.8%)에 많이 발생했고 사고 절반가량은 덥고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12~18시)에 발생했다.

익수 사고 대부분은 여가활동(47.3%) 및 일상생활(29.1%) 중에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목욕탕,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10.7%)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는 전체의 0.1%지만 그 중 25%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이 높다"며 "익수사고 발생 시 즉각대처가 어려운 어린이와 노인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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