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경중만 다를 뿐 차별의 심각성 체감하고 있어”

[자료: 엠브레인]
[자료: 엠브레인]

우리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사회의 사회적 차별 수준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솜]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에서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차별 심각성 평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사회적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76%로, 지난해 82%에서 6%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장애'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는 답변(중복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는 ▶사회적 신분(45.9%) ▶성별(44.4%) ▶학력(40.8%) ▶외모(34.8%)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27%) ▶성 정체성(20.7%) ▶나이(20.5%) 순이었다. 고연령층은 사회적 신분이나 학력을, 여성과 저연령층은 성별에 따른 차별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인식개선이 시급한 차별 이슈' 로는 ▶성차별(39.5%, 중복응답) ▶장애(35.7%) ▶사회적신분(34.5%) 등이 꼽혔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연령별로 사회적 차별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경중만 다를 뿐 대체로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차별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차별 인식개선 필요성은 대두되고 있지만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선입견이 존재하고 있었다. ‘성소수자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이슈’라는 전제에 동의하는 사람은 64.6%로 나타났지만 ‘부정적 인식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57.8%만 동의하고 있었으며 45.4%는 ‘성소수자 관련 이슈가 아직 불편하다’고 밝혔고 ‘이해 자체가 어렵다’는 응답도 39.5%로 많았다.

‘성소수자들을 사회적으로 지지할 필요성이 낮다’는 응답은 36.4%,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31.8%로 이들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태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여성 응답자에서 전반적으로 성소수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경향이 남성 대비 좀 더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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