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1년 새 40% 증가

중동지역에서 해외플랜트 수주가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11일 [데이터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는 130.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93.1억달러에 비해 4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70.2억달러로 지난해 10.8억달러에서 552.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년 간 중동 상반기 수주실적 중 최대수치다. 아프리카의 경우 17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4억달러에서 331.1%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유럽, 미주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아시아의 경우 27억달러로 지난해 51.9억달러에서 48% 감소했다. 유럽은 8.2억달러로 지난해 15.2억달러에서 46.5% 감소했다. 미주는 8.1억달러로 11.2억달러에서 27.5% 줄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산업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석유화학플랜트는 74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33.7억달러에서 119.6% 증가했다. 오일&가스플랜트는 7.3억달러로 90.3% 증가했다. 발전·담수플랜트는 25.6억달러로 88.5%, 기자재는 13.6%로 368.3% 증가했다. 산업시설은 10.1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33.6억달러에 비해 70%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플랜트 수주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동지역 수주 증가”라며 “이는 사우디, UAE와 ‘영업사원 1호’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 된 ‘신 중동 붐’이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