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히거나 교차오염 사례 많아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삼계탕 등 보양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7월을 맞아 닭·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에게서 발견되는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데이터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2022년 월별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최근 5년 간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88건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2157명에 달했다. 특히 7월에만 34건(983명)이 발생해 전체 발생환자 수의 46%를 차지했다.

월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 및 환자 수를 살펴보면 ▶1월 2건 ▶2월 1건·29명 ▶3월 2건·9명 ▶4월 7건·35명 ▶5월 6건·200명 ▶6월 17건·518명 ▶7월 34건·983명 ▶8월 5건·96명 ▶9월 6건·41명 ▶10월 2건·61명 ▶11월 3건·41명▶12월 3건·45명 등이었다.

주요 원인 식품은 닭고기 등 육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외에는 복합조리식품, 채소류 순이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구분보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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