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치매 올 수 있지만 적절히 대처 시 치료 가능"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구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난청인구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방치하면 치매 등 2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적절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14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2021년 국민관심질병통계-난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1년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만 2242명으로 2017년 54만 8913명에 비해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간 연도별 난청환자 수를 살펴보면 ▶2017년 54만 8913명 ▶2018년 58만 7637명 ▶2019년 65만 646명 ▶2020년 64만 6453명 ▶2021년 74만 2242명으로 급증했다. 2021년 환자 중 남성은 34만 859명, 여성은 40만 1383명으로 여성 비율이 좀 더 높았다.

대한이과학회에 의하면 국내 난청 인구는 2026년 300만명, 2050년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내 난청 인구를 1300만명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의 이현진 교수는 “난청이 생기면 말소리가 분명하게 안 들려 말을 자꾸 되묻고 TV나 라디오를 들을 때 볼륨을 더 높이게 된다”며 “심하게는 대인기피증, 우울증, 치매 같은 2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행히 난청은 유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난청이 진행되더라도 재활이 가능하다”며 “난청 중에서도 들리는 신경의 기능이 감소한 감각신경성 난청은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