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노담'' 하면 남성 대사증후군 65% 감소

고강도 운동을 하는 성인남성이 담배까지 끊으면 저강도 운동에 담배를 피우는 경우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65%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솜]이 경북대 체육교육과 김맹규 교수팀에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남성 5984명을 대상으로 운동량과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해서 작성한 ‘남성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관련 요인 분석: 흡연 상태와 신체활동’ 자료를 살펴봤다. 

김 교수팀은 신진대사 해당치(MET, Metabolic Equivalent of Task)를 기준으로 성인남성을 ▶주당 3000MET 분 이상 운동하는 고강도 그룹 ▶600MET 분 이상 운동하는 중강도 그룹 ▶저강도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김 교수팀의 분석 결과 전체 성인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7.8%로 나타났다. 성인의 57.4%는 저강도 그룹에 속했고 중강도 그룹은 29.2%, 고강도 그룹은 13.4%로 나타났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담배를 끊은 남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저강도 운동을 하면서 흡연 중인 남성의 승산비를 1이라고 봤을 때 64.7% 낮은 0.353으로 나타났다.

김맹규 교수는 “이 연구의 결론은 고강도 운동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흡연과 저강도 운동은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MET는 휴식할 때 필요한 에너지와 몸에서 필요로하는 산소의 양에 해당되는 운동량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사람이 앉아서 안정상태를 유지하는데 소모되는 대사량을 1MET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