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주춤했던 다단계, 다시 회복 중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코로나19 유행으로 주춤했던 다단계판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데이터솜]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4월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었던 다단게판매업자 1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단계판매업자 2022년 주요정보’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의 매출액과 후원수당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업자 수와 판매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2021년 5조 1831억원에서 지난해 5조 4166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2015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 이후 5조원 내외의 매출규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간 다단계판매 매출액 규모를 살펴보면 ▶2013년 3조 9491억원 ▶2014년 4조 4972억원 ▶2015년 5조 1531억원 ▶2016년 5조 1306억원 ▶2017년 5조 330억원 ▶2018년 5조 2208억원 ▶2019년 5조 2284억원 ▶2020년 4조 9850억원 ▶2021년 5조 1831억원 ▶2022년 5조 4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후원수당은 1조 7742억원에서 지난해 1조 8533억원으로 4.5% 증가했다. 5년 간 후원수당 총액은 ▶2018년 1조 7817억원 ▶2019년 1조 7804억원 ▶2020년 1조 6820억원 ▶2021년 1조 7742억원 ▶2022년 1조 8533억원 등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는 120개에서 111개로 9개 사업자가 줄었다. 연도별 사업자 수는 ▶2013년 106개 ▶2014년 109개 ▶2015년 128개 ▶2016년 124개 ▶2017년 125개 ▶2018년 130개 ▶2019년 130개 ▶2020년 122개 ▶2021년 120개 ▶2022년 111개 등이었다.

다단계 판매원은 730만명에서 705만명으로 3.4% 감소했다. 최근 5년 간 등록 판매원 수는 ▶2018년 903만명 ▶2019년 834만명 ▶2020년 827만명 ▶2021년 730만명 ▶2022년 705만명으로 감소 추세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나타나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의 등록 판매원 수도 시장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76%를 차지하는 등 상위 업체들에 집중화된 시장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단계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한번이라도 지급받은 경우는 19%(137만명) 정도였고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의 81%는(111만명)는 연 50만 원 미만을 받았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연 3000만 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0.8%(1.1만명)에 불과했다. 후원수당을 받는 상위 1% 미만 판매원은 연간 1인당 평균 7274만원을 수령했다. 상위 1~6%의 판매원은 741만원, 상위 6~30%의 판매원은 83만원, 나머지 70%의 판매원은 8만 5000원을 수령하는 등 상위 판매원과의 평균 수령금액이 큰 편차를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원은 활동에 앞서 해당업체가 방문판매법상 등록된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 뿐만 아니라 자가 소비를 하려는 다단계판매원도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인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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