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에게 주의 당부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지난달까지 말라리아 환자 수가 417명을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환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국내 말라리아 발생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월 29일까지 국내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417명으로 전년동기 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환자 382명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수준이다.

말라리아 환자 수를 2014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558명 ▶2015년 628명 ▶2016년 602명 ▶2017년 436명 ▶2018년 501명 ▶2019년 485명 ▶2020년 356명 ▶2021년 275명 ▶2022년 382명 ▶2023년 7월까지 417명으로 집계돼 감소하던 말라리아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라리아는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1970년 1만 592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말라리아 퇴치사업으로 1979년 퇴치선언을 했지만 1993년 재출현한 이후 연간 300~4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 417명 중 민간인은 328명, 현역군인은 54명, 제대군인은 35명이었다. 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 44명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의 거주자 및 휴가철 여행객의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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