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율 감소·외식비용 증가, 수면시간 소폭 늘어

[자료: 성신여대]
[자료: 성신여대]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혈압과 당뇨의 경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데이터솜]이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팀에서 2018~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및 식품소비행태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남녀의 거주지역별 식행동·질병상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19 전후 식습관 및 만성질환 변화’ 자료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이후 비만 유병률은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서울주민은 33.1%에서 31.2%로 1.9%p 감소했고 대도시주민은 31.9%에서 29.5%로 2.4%p 줄었다. 지방주민은 35.9%에서 31.8%로 4.1%p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식행동과 질병상태를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과 이후(2020년)로 나눠서 비교했다. 고혈압 유병률의 경우 서울은 19.7%에서 20.2%, 대도시는 18.8%에서 19.3%, 지방은 22.8%에서 23.6%로 상승했다.

서울의 당뇨는 7.7%에서 8.6%, 대도시는 7.9%에서 8.8%, 지방민은 9.2%에서 9.9%로 상승했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서울은 15.7%에서 15.3%, 대도시는 14.3%에서 13.4%, 지방은 15.9%에서 13.7%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수면시간은 서울이 6.59시간에서 6.86시간, 대도시는 6.65시간에서 6.87시간, 지방은 6.66시간에서 6.85시간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과 지방의 외식비율은 감소했다. 지방 주민의 배달음식‧포장구매 이용률은 코로나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서울주민의 1인당 월평균 외식 비용은 코로나 유행 후 12만 1962원으로 2018년 11만 862원에서 증가했다. 대도시 지역 주민의 1인당 월평균 외식 비용은 10만 8115원으로 코로나 전보다 커졌다.

이승민 교수는 “식습관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발병 전후 만성·정신질환 유병률의 지역별 차이를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역별 식습관 차이를 지역별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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