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술자리 늘어, 여름 휴가철 더 경계해야”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한 번의 술 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가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16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한 '지자체별 고위험 음주율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전년 11% 대비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급락했다가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3년부터 연도별 고위험 음주율을 살펴보면 ▶2013년 14.4% ▶2014년 14.6% ▶2015년 15% ▶2016년 14.8% ▶2017년 15.3% ▶2018년 15% ▶2019년 14.1% ▶2020년 10.9% ▶2021년 11% ▶2022년 12.6%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16.1%를 기록한 강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6.1%를 기록한 세종이었다. 1년 새 고위험음주율이 악화된 곳은 15개로 대부분이 나빠졌다. 개선된 곳은 1.5%p 감소한 세종, 0.1%p 감소한 광주였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했던 음주율이 최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엔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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