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년 보유경험 급증...‘투자목적 보유’가 81%

[자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자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조사 대상자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익을 본 사람보다는 손실을 본 사람이 더 많았다.

16일 [데이터솜]이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서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올 3월 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가상자산 이용실태 조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응답자 중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30%, '과거 보유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23%로 응답자의 과반수가 보유경험이 있었다.

과거조사에서 가상자산 보유 경험자가 2017년은 13.9%, 2018년은 17.6%, 2019년은 20.2%였음을 고려하면 2020~2022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가상자산 보유자의 최초 구매시기를 물어보자 2020~2022년 구매 비율이 74.5%를 기록해 매우 높았다.

보유경험자의 보유 목적(복수응답)을 묻자 중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했다는 비율은 80.9%, '거래수단 목적'은 17.4%, '특성 서비스 이용수단'은 17.8%로 나타났다.

보유 가상자산 총액은 ▶100만원 미만 21.5% ▶100만~300만원 미만 16.3% ▶300만~500만원 미만 12.1% ▶500만~1000만원 미만 17.4% ▶1000만~3000만원 미만 16.3% ▶3000만~5000만원 미만 9.1% ▶5000만~1억원 미만 3.5% ▶1억원~3억원 미만 2.8% ▶3억원~5억원 미만 4% ▶5억원 이상 7% 등이었다.

가상자산 구매자금의 출처(복수응답)는 '예금 등으로 보유하던 여유자금'이 82.5%로 대부분이었고 이외에도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자산을 처분 17.7% ▶주변 지인 7.8% ▶대출 6.2%였다. 대출을 받은 경우는 1금융권이 57.1%, 2금융권이 42.9%였고 대부업체나 사채는 없었다.

누적수익률의 경우 '이득'이 33%, '손실'이 45.9%로 손실 비율이 높았다. 이득을 본 경우 누적수익률은 25% 수준이었고 손실은 누적손실률이 41.5%로 손실률도 수익률보다 컸다.

'가상자산이 투기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9%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또 84%가 '가상자산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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