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5월 강수량 현저히 낮아 습도에 영향 미친 결과”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감염병 매개인 참진드기가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전국 16개 감시지점에서 채집하고 분석한 ‘2022년 참진드기 발생밀도 조사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3속 5종, 5만 1259마리의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참진드기 발생지수는 39.9로 전년 44 대비 9.3% 감소했다. 2017년부터 5년 평균인 54.7과 비교하면 27% 줄었다.

채집환경별로는 ▶초지 2만 991마리(34.3%) ▶무덤 1만 1048마리(18%) ▶산길 8662마리(14.1%) 순이었다. 유충을 제외한 종별 비율은 작은소피참진드기가 2만 3859마리(94.8%)로 우점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고 충주에서 가장 적게 채집됐다. 높은 밀도를 보이는 시기는 대체로 5,6월과 8,9월이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해 참진드기 지수는 5년 평균 대비 27% 감소했다”며 “5월 강수량이 최근 5년 간 강수량에 비해 6%로 현저히 낮았던 것이 습도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폐지돼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SFTS 감염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및 농작업활동을 최소화하고 활동 시에는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진드기가 옮기는 SFTS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에서 169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치사율은 18.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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