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않는 이유 1위는 ‘결혼 자금 부족’, 2위 ‘필요성 못 느낌’

[자료: 통계청]
[자료: 통계청]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청년이 10년 새 20% 이상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1위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꼽혔다.

30일 [데이터솜]이 통계청의 ‘2022년 청년의 결혼, 출산, 노동 등 10년 간 가치관 변화 분석’ 자료를 확인한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36.4%로 2012년 56.5%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33.7%로 1위에 꼽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미혼남자는 40.9%, 여자는 26.4%로 편차가 컸다. 2위는 ‘결혼 필요성 못 느낌’이 17.3%로 나타났고 남자는 13.3%, 여자는 23.7%를 차지했다. 3위는 ‘출산·양육부담’으로 남자는 10.1%, 여자는 11.5% 수준이었다.

‘비혼동거’에 동의하는 청년은 80.9%로 상당수가 동의했고 ‘비혼출산’에 대해서는 39.6%가 동의해 이전 조사대비 10% 가까이 상승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53.5%로 과반을 넘어섰고 ‘입양의사 없다’는 답변은 2012년 52%보다 감소해 31.5%만이 긍정했다.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84.4%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가사분담을 아내가 한다’는 응답은 51.6%, ‘부부 모두 한다’는 41.3%, ‘남편이 한다’는 7.1%로 나타나 생각과 실태 간에 차이가 컸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부모님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60.7%로 2012년 52.3%보다 8.4% 증가했다.

‘직업 선택 기준’은 ▶수입 35.8% ▶안정성 22.1% ▶적성·흥미 19.1% ▶근무환경 9.8% 등의 순이었고 선호하는 직장은 ▶공기업 23.2% ▶국가기관 20.8% ▶대기업 20.2% 등이었으며 청년이 생각하는 ‘여성취업의 장애요인’은 1위가 ‘육아부담’으로 46.3%, 2위는 ‘사회적 편견’으로 18.5%, 3위가 ‘불평등한 근로여건’으로 13.8%를 차지했다.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청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83.2%가 교육기회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증가세로 71.2%에 달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 의식변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 및 지원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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