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18.7억달러, 수입 510억달러…수출감소율 둔화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무역수지가 8억 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불황형흑자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8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8.4% 감소한 518억 7000억달러,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 무역수지는 8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생긴 전형적인 불황형 적자이다.

최근 1년 간 무역수지는 ▶2022년 8월 △94.2억달러 ▶9월 △38.4억달러 ▶10월 △67.4억달러 ▶11월 △70.8억달러 ▶12월 △47.7억달러 ▶2023년 1월 △126.1억달러 ▶2월 △53.4억달러 ▶3월 △47.3억달러 ▶4월 △27.5억달러 ▶5월 △22.1억달러 ▶6월 11.5억달러 ▶7월 16.5억달러 ▶8월 8.7억달러 등이었다.

8월 수출은 반도체 및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단가 하락, 지난해 8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최고 실적(566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 등으로 8.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9%),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21%),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의 수출은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2%)·EU(+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대(對)미국·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중국(△20%)과 아세안(△11%)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대(對)세계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 에너지(△42%)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22.8%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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