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신사업 기대감으로 투자자 재차 유혹...주가 급등세

양수대금 중 80억원 현금 아닌 타법인 CB로 대용납

 

 

사진=테라사이언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라사이언스의 주가 급등 주요 원인은 사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안 리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란 공지 때문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안리튬사업과 관련한 사진 및 동영상을 5차례에 걸쳐 올리고 굴착작업을 위한 굴착기 사진 및 영상, 사업장 예상 도면 등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테라사이언스는 신안 리튬 사업에 대해서 현재 사업지 내에 추가 관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시추 준비를 끝내고 신고필증 받는 즉시 시추를 시작할 것이다. 사업지 내에 연구동과 사무동 건축허가를 빠른 시일 내에 득하고 착공할 예정으로 국민검증단 및 언론사와 전문가들을 모시고 리튬 사업에 관한 시연회를 조만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씨디에스홀딩스는 테라사이언스 인수 당시 대금의 상당 부분을 고금리 주식담보대출로 치렀다씨디에스홀딩스가 테라사이언스 지분 인수에 사용한 금액은 400억원이다이중 195억원은 주식담보대출로 마련했다.

양수대금 중 80억원은 현금이 아닌 타법인 CB로 대용납했다. 지난 7월 기준 시디에스홀딩스의 주식담보대출은 207억원에 달한다. 한 대부업체(와이앤제이대부)와 체결한 112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은 담보유지비율 165%, 금리 10%에 달한다. 담보로 맡긴 주식은 520만주다.

시디에스홀딩스의 테라사이언스 인수는 무자본 M&A와 유사 형태다. 빌린 돈으로 기업 M&A에 참여한 후 시세 조정 등 불공정거래 행위로 이어지는 것은 자본시장에서 흔하게 적발되는 사례다.

테라사이언스의 주가는 4일 2395원으로 장을 마쳐 전일 종가 2680원보다 10.63% 하락했다. 

한편 올 들어 테라사이언스의 월간 주가 등락률은 1월 19.09%, 2월 -0.68%, 3월 -4.09%, 4월 82.23%, 5월 2.47%, 6월 36.55% 7월 -21.1% 8월 -34.98% 9월 -13.77% 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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