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소비자원]](/news/photo/202309/127830_19216_148.jpg)
온라인 해외직구의 꾸준한 성장으로 관련 소비자상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거래 이용자 10명 중 1명은 피해 경험이 있었고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플랫폼은 ‘알리익스프레스’였다.
5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국제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해외 물품거래 500명, 해외 서비스거래 500명)을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2023년 국제거래 이용 및 피해경험 설문’ 자료를 살펴본 결과 해외직구 이용자의 10.2%(51명)가 피해를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복수응답)했다.
사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60.8%) ▶아마존(9명, 17.6%) ▶11번가(8명, 15.7%) ▶네이버쇼핑(7명, 1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피해 경험자가 가장 많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가 해결된 경우도 적어 조사대상 중 해결률이 가장 낮았다.
해외 서비스거래의 경우 숙박 및 항공 이용자 중 22.5%(112명)가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경험자 수가 많은 사이트를 살펴보면 숙박은 부킹닷컴(20명), 익스피디아(10명) 등이 있었다. 항공의 경우 마이트립(8명), 트립닷컴(13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킹닷컴, 마이트립, 트립닷컴은 피해 해결률이 저조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직구에서는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51.0%),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41.2%)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해외 서비스거래 중 숙박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 등 결제 관련 피해(73명, 38.8%)가,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명, 46.4%)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거래 시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각 플랫폼의 소비자피해 해결률은 국내사업자보다 낮다”며 “해외사업자에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계약체결 전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