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서울 확진자 가장 많아…전원에게서 피부병변 발병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이달 들어 3명의 엠폭스(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가 150명에 육박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엠폭스 국내 확진환자 특성’을 살펴본 결과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2022년부터 141명을 기록했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2022년 전체 4명 ▶2023년 3월 1명 ▶4월 42명 ▶5월 48명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 ▶9월 6일(누적) 3명 등이었다. 엠폭스 확진자 수는 3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로, 사망자도 없었다.

확진자 성별을 살펴보면 141명 중 남성이 138명으로 98%를 차지했다. 나이별로 구분하면 ▶19세 이하 2명 ▶20대 42명 ▶30대 73명 ▶40대 17명 ▶50대 6명 ▶60세 이상 1명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79명 ▶경기 27명 ▶인천 6명 ▶경남 6명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4명 ▶강원 2명 ▶충북 2명 ▶충남 1명 ▶세종 1명 ▶광주 1명 ▶전남 1명 ▶전북 1명 등이었다. 대전, 울산, 제주는 확진자가 없었다.

감염지역은 국내발생이 130건으로 92.2%를 차지했다. 추정감염경로는 8월 14일 기준 ▶성 접촉 125명 ▶의료노출 1명 ▶조사중 8명 ▶진술거부 1명 등이었다.

신고경로는 본인이 87명으로 61.7%, 의료기관이 52명으로 36.9%, 접촉자관리가 2명으로 1.4% 등이었다.

증상을 살펴보면 141명 전원에게서 피부병변이 있었다. 그 뒤로는 ▶발열 79명 ▶가려움 72명 ▶근육통 64명 ▶피부통증 60명 ▶오한 54명 ▶두통 34명 ▶림프절병증 30명 ▶인후통 23명 ▶피로 21명 ▶기침 17명 ▶어지러움 8명 ▶발한 7명 ▶구토 3명 등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 조정하더라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