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대 중 3대 연평균 3만km 초과 운행

[자료: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국소비자원]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대여한 차량의 상당수가 안전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에서 그린카, 쏘카, 투루카 등 주요 카셰어링 플랫폼 차량 66대를 조사해 작성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실태’ 자료를 확인한 결과 24대(36.4%)의 관리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타이어 수리키트가 없거나 사용한 키트를 교체하지 않은 경우'는 9대로 전체의 13.6%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타이어 공기압 불균형/과다 7건(13%) ▶번호판 미점등/파손 6건(9.1%) ▶블랙박스 탈락/전원선 뽑힘 3건(4.5%) ▶엔진 경고등 점등 2건(3%) ▶와이퍼 파손 1건(1.5%) ▶워셔액 부족 1건(1.5%) 등의 문제가 있었다.

2021년 기준 전체 사업용 자동차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2만 2959㎞인데 조사대상 카셰어링 차량 66대 중 43대(65.2%)의 연평균 주행거리는 그보다 길었다. 연평균 3만㎞를 초과해 운행한 차량도 20대(3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렌터카와 달리 비대면으로 차량대여가 이뤄지는데도 3개 플랫폼 모두 최초 회원가입 이후 추가 인증절차가 없었다. 특히 투루카는 타인의 계정정보만 알면 해당계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조치가 필요했다.

최근 1년 간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3%(863명)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카셰어링 차량 대여 과정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83.2%(832명)가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시마다 본인인증 등 추가 절차에 동의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3개 업체 모두 차량의 주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작동 방법과 차량에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대한 정보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문조사 응답자의 497명(49.7%)은 ‘기본 주행장치 작동법’을, 664명(66.4%)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작동법’에 대한 설명을 제공받지 못 했거나 안내 여부를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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