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4명 “거의 매일 봐”
웹소설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4명 “거의 매일 봐”
  • 김진오 기자
  • 승인 2023.09.11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즐겨보는 장르는 ‘현실로맨스’ 47.4%·‘판타지’ 46%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웹소설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웹소설을 읽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솜]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2021년 기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거의 매일' 이용한다고 밝힌 사람은 34.5%에 달했고 '하루 30분~1시간 미만'을 보는 이용자는 35.6%를 차지했다.

이들이 즐겨보는 작품 갯수는 완결이 4.3개, 연재가 4.1개였다. 즐겨보는 장르는 '현실로맨스'가 47.4%였고 '판타지'가 46%로 뒤를 이었다.

이용경험자의 77.8%는 유료결제를 한 적 있었다. 이들의 1회 평균 결제금액은 1만 4476원으로 18.6일간 사용했다. 구매방식은 '대여'가 40.5%를 차지했고 '소장'도 33.1%로 높았다.

편당 결제금액은 '100원'의 비율이 27.8%로 높았고 유료금액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62.5%를 차지해 다수였다. 웹소설 비이용자 중 향후 웹소설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8.1%, 유보는 44% 수준이었다.

웹소설 분야 산업 규모는 1조 390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 6400억원 대비 3990억원(62%) 증가했다. 웹소설 이용자 수는 587만명이었다.

웹소설 창작자는 대개 ‘공모전을 통해 등단’(24.8%)해 ‘가족이나 성장형 장르’(50.8%)의 작품 하나를 ‘단독 작업’(75.0%)으로 ‘6~12개월 미만’(31.8%)에 걸쳐 완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작자의 평균 연간 수입은 3487만원으로 이 중 웹소설 연재를 통한 수입은 46.1% 수준이었다.

작품 한 편에 대한 평균 창작활동 비용은 ‘100만원 미만’(28.2%)이었고 평균 원고료 수준은 ‘10~100만 원 미만’(27.8%)으로 유사했다. 수익배분 비율은 7:3(작가:관계사, 42.4%) 정도가 가장 많았다.

웹소설 제작사 및 플랫폼 기업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9억 9000만원’ 수준이었다. 그 중 웹소설 매출은 61.7%를 차지했고 2차적 저작권 매출의 경우 웹툰 비중(43.5%)이 가장 높았다.

사업체 내 평균 종사자는 9.5명이었고 웹소설 분야 종사자는 평균 7.1명 정도였다. 소속된 웹소설 작가는 평균 16.4명으로 그 중 독점 작가 수가 3.7명을 차지했다. 한 해 동안 등록한 작품은 평균 28.7개였다.

불공정행위 사례와 표준계약서 관련 조사 결과에서는 창작자의 경우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30.8%)이 많았다. 또 ‘웹소설 관련 거래 시 불공정을 경험’(55.0%)했다는 의견이 많은데도 ‘법률적 문제 발생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비율’(11.4%)은 낮았다.

‘웹소설 분야의 별도 표준계약서가 필요’(83.8%)하다는 인식은 높게 나타나는 등 창작자 권리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41.6%)가 크고 ‘한국 웹소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해외 진출을 위한 웹소설 번역 지원’(54.9%)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체부 강수상 미디어정책국장은 “웹소설은 가장 인기 있는 K-콘텐츠 중 하나”라며 “공정과 상생의 문화가 웹소설 계에 자리 잡기를 바라며 저작권 보호, 인력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