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소비자원]](/news/photo/202309/127877_19246_3920.jpg)
우리사회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 시설 등에서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의 ‘2020~2023년 6월(누적) 의료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발생한 의료용침대 안전사고는 122건으로 전년 94건에서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92건이 발생해 지난해 동기 60건에 비해 53.3% 증가했다.
2020년부터 연도별 의료용침대 안전사고 건수는 ▶2020년 66건 ▶2021년 94건 ▶2022년 122건 ▶2023년 상반기 92건으로 전체 374건에 달했다.
위해원인을 살펴보면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346건)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5.6%(21건)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5.7%(171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둔부, 다리 및 발’ 35.3%(132건), ‘팔 및 손’ 7.8%(29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으로는 ‘골절’이 40.9%(15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박상’ 19.8%(74건), ‘열상(찢어짐)’ 13.1%(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41.2%(154건)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70대’ 18.7%(70건), ‘90세 이상’ 12.6%(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접수 건의 대다수인 82.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다.
발생장소별로는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220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시설’ 39.0%(146건),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시력 저하 등 신체 기능의 변화와 인지 기능의 저하, 질병이나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해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낙상사고의 위험에 자주 노출된다”며 “고령자가 중상해를 입을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안전수칙 숙지를 통한 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