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세서 성별 간 대비 극명…"여성 안전인식 10%도 안 돼"
![[자료: 한국리서치]](/news/photo/202309/127893_19261_846.png)
최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동기도 없는 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살인예고·흉기난동 범죄가 특정성별을 겨냥하기 보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솜]이 한국리서치의 '위험인식평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 조사를 살펴봤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범죄로부터 더 안전한 성별’을 묻자 49%의 응답자가 '성별 간 차이는 없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안전하다'는 의견은 44%로 매우 높고 '여성이 안전하다'는 의견은 6%를 기록해 7분의 1 수준이었다.
남녀 답변을 비교해 보면 여성의 51%는 '남성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37%만 동의하고 있었다. 또 남성의 56%는 '성별 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대비되는 것은 남성 18~29세와 여성 18~29세였다. 이 경우 남성의 62%가 '성별 간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고 여성 74%가 '남성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 극명하게 대비됐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간 차이는 없다'와 '남성이 더 안전하다'가 대체로 비슷했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성별에 관계 없이 여성이 안전하다는 인식은 10%도 되지 않았다"며 "흉기가 누구를 향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인식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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