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부실확산 우려돼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해야”

[자료: 국회 한병도 의원실]
[자료: 국회 한병도 의원실]

전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3분기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1일 [데이터솜]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 을)실의 ‘최근 4년 간 분기별 기업대출 연체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은행이 의원실에 제출한 이 자료에 의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022년 3분기 0.92% ▶4분기 1.12% ▶2023년 1분기 1.73% ▶2분기 1.84%를 기록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체 중소기업대출은 2022년 3분기 1483.6조원에서 올해 2분기 1539.2조원으로 55.6조원(3.7%)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13.63조원에서 28.36조원으로 14.73조원(108%) 증가했다. 2019년 2분기(8.53조원)와 비교하면 4년새 19.83조원 상승해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0.12% ▶3분기 0.06% ▶4분기 0.04% ▶2023년 1분기 0.09% ▶2분기 0.1%를 기록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병도 의원은 “작년부터 고금리·고환율이 이어지는 한편 경기부진도 지속되며 중소기업 여신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유가상승 등 여전히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부실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 지원 일변도를 탈피해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에도 정책적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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