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남진영 교수팀, 성인 1만 4087명 분석 결과

[자료: 을지대]
[자료: 을지대]

미취업자의 우울위험이 취업자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40대 남성 미취업자의 우울위험이 가장 컸다.

22일 [데이터솜]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남진용 교수팀의 ‘한국 핵심생산인구의 경제활동 여부 및 연령과 우울 간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2014~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60세 남녀 1만 4087명의 취업상태별 우울위험을 분석한 이 내용에 의하면 조사대상 중 729명(5.2%)이 우울상태였고 미취업자의 우울경험률은 취업자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50대 대비 20대의 우울은 2.1배, 30대는 1.8배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2.1배 더 우울했다. 또 교육수준이 초졸 이하인 경우,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1인가구인 경우, 현재 흡연하는 경우, 고위험음주하는 경우, 만성질환 유병자,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쁜 경우 더 우울했다.

나이와 성별로 나눠보면 50대 취업자보다 40대 취업자의 우울이 8.3배로 가장 컸다. 40대는 다른 연령보다 기혼자 비율이 높고 남성 취업자가 더 많아 가족부양 부담이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성은 20, 30대 미취업자가 가장 우울했다.

남진용 교수는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에 비해 미취업자의 우울이 더 높았다"며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발생하게 될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고 우울 유병을 줄여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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