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 마약사범 602명, 사상최대 수준

[자료: 국회 조읜희 의원실]
[자료: 국회 조읜희 의원실]

마약사범 4명 중 1명은 인터넷을 이용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다크웹을 통한 마약거래가 4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했다.

26일 [데이터솜]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 서초구 갑)실의 ‘2018~2023년 7월(누적) 인터넷 이용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을 살펴봤다. 조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이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 1만 2387명 중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은 3092명에 달했다. 또 이 중 다크웹을 이용하거나 가상자산으로 마약을 거래한 사람은 1097명이었다.

전체 검거인원은 2018년 8107명에서 지난해 1만 2387명으로 52.7% 증가했다. 인터넷 마약사범의 경우 1516명에서 3098명으로 104.3% 늘었다. 다크웹 거래자는 85명에서 1097명으로 1190.5% 늘었다.

조 의원실은 다크웹 마약사범의 폭증을 온라인에 능숙한 10·20대 마약범죄 증가로 인한 견인효과라고 해석했다. 10·20대 청년층 마약사범은 2018년 18.5%에서 지난해 36.3%까지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60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약범죄로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 역시 2018년 0명에서 지난해 15명, 올 상반기 17명으로 급증했다.

조은희 의원은 "SNS와 다크웹 등의 발달에 따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10·20대를 중심으로 은밀한 마약거래가 늘고 있다"며 "미래세대인 청년 마약사범의 급증은 사회적 위기신호인 만큼 고도화된 수사기법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