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기침, 식은땀 등 증상 시 검진 필요해”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올해 3분기까지 결핵환자가 1.5만명을 기록하면서 12년 동안 감소하던 결핵환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2023년 3분기 결핵환자 신고건수’를 살펴본 결과 1만 5451명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환자 1만 5432명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8950명을 기록해 지난해 8520명에서 5% 증가하는 등 매우 두드러졌다.

국내 결핵환자는 국가결핵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7.9%씩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국내 결핵환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5만 491명 ▶2012년 4만 9532명 ▶2013년 4만 5292명 ▶2014년 4만 3088명 ▶2015년 4만 847명 ▶2016년 3만 9245명 ▶2017년 3만 6044명 ▶2018년 3만 3796명 ▶2019년 3만 304명 ▶2020년 2만 5350명 ▶2021년 2만 2904명 ▶2022년 2만 383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누적 결핵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은 7.8%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0~50대까지는 모두 감소했고 특히 10대, 30대가 각각 13.7%, 13.5%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노인은 특히,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여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가족이 많이 모인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이 보이면 꼭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 “결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병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며 “국내 감염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결핵의 위험성과 퇴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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