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13주째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길었던 연휴 영향으로 줄었던 거래와 시중금리 인상 우려가 상승세 둔화를 이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경기(0.11%), 충북(0.10%), 대구(0.08%), 서울(0.07%), 강원(0.07%), 경북(0.06%) 등은 상승하고 경남(0.00%), 세종(0.00%)은 보합, 전남(-0.02%), 부산(-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0.14%)가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3%)는 전농·답십리·장안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서구(0.12%)는 마곡·내발산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12%)는 문래·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에서 가격 상승을 주도한 지역 중 한 곳인 과천의 상승률은 0.32%로 1주 전보다 0.13%포인트 낮아졌고 성남 수정구(0.26%), 안산 단원구(0.25%), 부천시(0.23%)의 상승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지만 전주(0.13%)보다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수도권(0.23%→0.17%), 서울(0.16%→0.11%), 지방(0.04%→0.02%)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시장의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했으나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가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승과 하락 거래가 혼재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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