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국내 적발 시계‧가방 모조품 규모 1조 7000억원

[자료: 국회 고용진 의원실]
(자료=국회 고용진 의원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줄었던 가짜 명품 밀수입 적발금액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시계와 가방 품목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18일 [데이터솜]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갑)실의 ‘2018~2023년 7월(누적) 지식재산권 단속 현황’을 살펴봤다. 관세청이 고 의원실에 제출한 이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한 지재권을 위반 수입 시계와 가방 규모는 1조 7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시계 모조품 적발 금액은 320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20배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시계 모조품 중 적발 금액이 가장 큰 브랜드는 ‘롤렉스’로 1295억원에 달했다. 그 뒤로는 ▶까르띠에(38억원) ▶위블로(26억원) ▶불가리(19억원) ▶IWC(11억원)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각 9억원) ▶구찌(7억원) ▶오데마피게(6억원) ▶오메가(4억원) 순이었다. 이 중 롤렉스 적발 금액은 상위 10개 브랜드 중 90%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가방 모조품 적발 금액은 ▶루이비통(583억원) ▶버버리(566억원) ▶샤넬(495억원) ▶보테가베네타(212억원) ▶생로랑(204억원) ▶구찌(195억원) ▶디올(136억원) ▶셀린느(86억원) ▶고야드(81억원) ▶프라다(32억)로 2년간 가방 전체 적발 금액(2906억원)의 89%를 차지했다.

고용진 의원은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짝퉁 밀수출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로 수입된 모조품이 유통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철저하게 적발될 수 있도록 세관 당국의 단속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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