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낮은 자아존중감·높은 경제수준·고등학생 가출 위험 높아

[자료: 강원대]
[자료: 강원대]

'가출'에 대한 청소년의 생각과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출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이 많고 가출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은 여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데이터솜]이 강원대학교 간호대 박현주 교수의 '가출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가출생각이 있는 청소년들에서의 가출실행 위험요인 연구'를 살펴봤다. 중·고등학생 4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1년 이내에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은 135명, 가출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출생각이 있는 학생은 359명으로 나타났다.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 중 남학생은 64.4%, 가출 생각만 있는 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58.5%로 나타나 가출경험 그룹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 중 우울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51.5%, 가출 생각만 있는 학생 중 우울군은 66.9%로 우울한 생각이 가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가족 관련 특성의 경우 부모와 거주여부, 방임, 학대 경험, 가족만족도 모두 경험 그룹과 생각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학교생활 만족도 및 가족 이외 다른사람으로부터의 폭력경험에서는 경험 그룹과 생각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학교급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 중 고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65.9%, 생각만 있는 학생 중 고등학생은 56%로 가출경험 그룹에서 고등학생 비율이 높았다.

박현주 교수는 “가출 생각 및 경험이 있는 그룹 사이에는 가족 관련 특성보다는 개인적 특성이나 학교생활 및 사회적 특성 일부 변수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남학생, 자아존중감이 낮은 청소년, 가구경제수준이 높은 경우, 고등학생이 가출을 실제로 행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가출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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