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낙하산이야'...“노조위원장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국정감사 나를 불러라”... “한동훈 되어서 의원들 곤란하게 할 것”

정의당 류호정 의원 “노조법 제81조 징역선고 가능 중대범죄”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사진=MBC 뉴스)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지난 4월 차장급 이상 직원들을 불러모아놓고 스스로를 '낙하산'이라고 한 영상이 국정 감사장에서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어떻게 부사장이 직원 앞에서 내가 낙하산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관광공사 직원들이 느꼈을 자괴감, 모멸감, 자책감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본격적인 질의 시작전에 이 부사장이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과의 소통 과정에서 국정감사에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 2의 한동훈이 되어서 나에게 질문하는 의원들을 오히려 곤란하게 할 거다고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며 중년의 허세라고 꼬집었다.

류 의원은 노동조합법 제81조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정하고 있다. 노조위원장 일일 동선보고도 지시해서 보고 받으신 적 있던데 이런 업무지시는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로 징역형도 받을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질타했다.

또한 류 의원은 이재환 부사장의 부당노동행위성 업무지시, 과도한 노조탄압 등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노조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양방향 사랑이 있고 한방향 스토킹이 있다며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이재환 부사장은 관광공사 부사장을 맡기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지난해 12월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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