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및 진료비 지속 증가…2차질환 위험도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50세 이상 여성 5명 중 2명은 골다공증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청은 2013년 제정 이후 10년 만에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을 개정하고 일상 속 실천을 당부했다.

25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 유병 현황’을 살펴본 결과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5%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5%, 여자는 37.5%로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연령이 높을 수록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은 68.7%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와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2017년 91만명에서 2021년 114만명으로 24.6% 증가했고 진료비 역시 2017년 2152억원에서 2021년 3268억원으로 51.9% 증가했다.

골다공증은 초기증상이 없지만 고관절, 척추, 손목 부위 골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고관절 골절 발생 시 남자 21%, 여자 15%가 1년 내 사망하며 특히 노년기 골절은 심혈관 질환, 폐렴, 패혈증 등 2차 질환으로 연결돼 급성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수반하기도 한다. 골절 환자의 50%는 이전과 같은 보행이나 거동이 어렵고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적절한 예방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골다공증은 50대 이상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청소년기, 초기 성년기에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고령화로 골다공증이 급증하고 생명에 치명적인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개정된 예방관리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개정 골다공증 예방관리 수칙은 ▶성장기에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를 통한 골소실 대비 ▶적정체중 유지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술과 커피, 탄산음료 마시지 않거나 줄이기 ▶담배 피우지 않기 ▶체중부하운동과 균형운동을 가능한 매일하기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 골밀도검사를 받고 의사와 상의하기 ▶골다공증 꾸준히 관리하기 ▶넘어지기 쉬운 생활환경 개선 ▶노년기 근감소 예방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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