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4.2%↑ 3조원 육박, 주당 600원 현금 배당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2조 9779억원(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7∼9월)에는 당기순이익 9570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1조 1253억원)보다는 14.9% 줄었으나 전 분기(9187억원)보다는 4.2%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나금융은 27일 공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작년 동기(5944억원)의 2배를 넘는 충당금 총 1조 2183억원을 적립했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8조 1473억원)은 1년 전보다 2.2%(1733억원)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은행이 2조 766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5조 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더한 핵심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94%(5452억원) 증가한 6조 640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계열사들은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하나캐피탈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10억원(-24.5%), 하나카드 1274억원(-23.1%), 하나자산신탁 656억원(-7.3%), 하나생명 170억원(-15.8%)였다. 하나증권은 3분기까지 143억원 손실을 기록해 1년 전 2855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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