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동물이 먹은 버섯이라도 독성 있을 수 있어”

[자료: 소방청]
[자료=소방청]

지난해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구급출동이 100건을 넘어섰다. 특히 51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했다.

6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의 ‘2022년 독버섯 사고 구급출동 현황’을 살펴본 결과 1년 간 102건의 구급출동이 있었으며 이 중 51~60세 이상이 21명(20.6%), 61~70세 37명(36.3%)을 차지했으며 71~80세 18명(17.6%), 81~90세 9명(8.8%) 등 51세 이상이 85명으로 전체연령의 83.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55명(53.9%), 여성 47명(46.1%)으로 남성이 조금 높게 나왔다. 월별로는 9월이 46건으로 45.1%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7월 23건(22.5%) ▶8월 20건(19.6%0 순으로 가을과 여름에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0건으로 19.6%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경남 11건(10.8%) ▶부산 11건(10.8%0 ▶전북 10건(9.8%) 순이었다.

증상이 나타난 시간은 섭취 후 ▶2~3시간 19건(26%) ▶1~2시간 15건(20.5%) ▶3~4시간 10건(13.7%) ▶1시간 이내 10건(13.7%) 등으로 말린 버섯을 차로 우려 먹은 경우 24시간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독버섯 등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증상으로는 ▶오심/구토 ▶어지러움 ▶복통 ▶설사 ▶전신쇠약 ▶식은땀 ▶두통 ▶섬망 ▶혀 마비 등이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버섯도 다람쥐나 토끼에게는 안전할 수 있다”며 “또 위험한 독버섯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소량을 섭취하고 기다렸다가 먹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야생버섯의 독성은 열을 가해도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증기로 중독될 수 있다”며 “버섯전문가가 아니라면 모든 야생 버섯 섭취는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청 김영석 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잘못된 안전상식을 바로잡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소방청 누리집에 보다 상세한 통계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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